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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미국 일상/미국 임신 및 출산

[미국 임신/고위험/35세 이상] 28주차 임신성 당뇨 검사 / 25주차 MFM 초음파

by Hannahsway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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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차 정기 검진으로 병원에 방문했을때 음료와 간단한 안내문을 주면서 임당 테스트에 대해서 안내해주었다. 아무래도 시간이 핵심이다 보니 몇 분전에 음료를 마셔야 하는지, 몇분 안에 테스트를 해야하는지와 같은 내용이 자세히 쓰여져 있었다. 이전 21주차 MFM 초음파 검진에서 아기의 몸무게가 상위 10프로로 나오다 보니 임당일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던 지라 임당테스트가 살짝 걱정되었다. 하지만 걱정이 된다고 해서 안타깝게도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먹덧으로 인해 이미 임신 전에 비해 약 15kg 정도 몸무게가 증가한 상태였었고 입덧이 약해졌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 잠이 잘 오지 않아 잠들기 전엔 꼭 그릭요거트와 과일 게다가 식빵까지 먹고잤어야 했다. 그러하다 보니 임당 검사까지 남은 한 달 동안 먹어왔던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웠고 운동량을 조금 더 늘리는 것으로 임당 검사를 준비하였다. 밥먹고 나서 혈당이 오를까봐 꼭 15분씩은 걸었다. 

그리고 대망의 임당 검사날! 아무래도 시간이 중요하다 보니 병원에 가기 15분 전에 음료를 먹었다. 간호사가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훨씬 괜찮을거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마치 환타를 먹는 느낌이었다. 보통 아기들은 이 음료를 마시면 태동이 활발하다던데 그때 울 아가는 자고 있었는지 조용했...

지인이 미국에서 임당테스트를 할때 정확한 시간을 넘기면 안되는데 간호사의 실수로 1-2분 늦어서 검사를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착한 뒤 계속 카운터에 나 오늘 슈가테스트인데 언제 부르냐고 확인했었더랬다(지금 생각하니 미안...ㅋㅋ). 간단히 피를 뽑은 후 결과는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리고 문제가 있을 경우엔 전화가, 그렇지 않으면 결과지를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검사후 한 5일 정도 지난 뒤에 포털에 들어가보니 결과지가 올라와있었다. 다행히 통과! 이게 뭐라고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랬는지..그 이후로 편안한 마음으로 맘껏 음식을 즐겼다 🤣

+ 21주 정밀 초음파에서 발견했던 심장의 하얀점을 다시 보기 위해 MFM을 25주차에 갔다. 당시 초음파 테크니션이 무슨 일 때문에 초음파를 더 하는거냐고 묻자 내가 설명해주니 자기가 있었던 뉴욕에서는 보통 NIPT(니프티) 검사 결과로 저위험이 나오면 신경쓰지 않는 일인데 이곳의 의사는 다른 것 같다고 나를 안심시키며 초음파를 진행해주었다. 의사가 들어와서 결과를 보더니 다행히 보이지 않지만 혹시 각도 때문에 못본것일 수도 있으니 4-5주 뒤에 추가 초음파를 더 하자고 하였다. 그렇게 나는 미국에서 흔치 않게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하면서 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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