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8주차 첫 진료때 의사가 조심스레 언급했던 NIPT검사를 집에와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선 의사가 나눠준 종이에 있는 Florida Woman Care Lab으로 전화해서 나의 보험 정보와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를 알려주니 몇 시간뒤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나는 Florida Blue(Blue Cross Blue Shield)의 PPO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 안내해줬던 비용이 $299불 이었다. 35세 이상이지만 검사의 진행여부는 오로지 개인의 선택이었기에 주변에도 물어본 후 그래도 혹시나 모를 경우를 대비해 12주차 검진때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초음파를 진행했는데 저번과 마찬가지로 테크니션이 아기의 사이즈와 무게, 심박수 등 발달 상태들을 체크하였다. 화면으로 보이는 아기의 모습이 지난번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너무너무 신기했다. 움직이기도 하고 팔을 들기도 해서 너무 귀여웠다.
초음파를 마친 후 간호사와 간단한 기본정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니프티 검사를 진행하길 원한다고 알려주었다. 간호사는 나의 건강정보를 다양하게 물어보았는데 당뇨가 있는지 집안에 유전력이 있는지와 같은 기본질문과 함께 마약을 하는지와 같은 나름 한국인에게는 놀라운 질문들도 해서 신기했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친 후 총 299불 결제에 동의한 뒤 NIPT검사를 위해 피검사를 진행하였다. 니프티 검사 뿐만 아니라 사실 이때 다양한 검사를 모두 진행하였다. 아무래도 노산이다 보니 체크해야하는 것들이 꽤나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에 돌아온 후 환자 포탈에서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검사 결과지를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NIPT 테스트 결과를 받기까지는 약 5일정도 소요되었는데 사실 그 동안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테스트 결과는 담당 간호사가 직접 전화로 알려줬는데 처음에 받지 못해 보이스메일로 저위험군(low risk)라고 얘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전화하니 테스트 결과에 대해 다시한 번 low risk여서 축하한다고 전하면서 성별은 어떻게 알길 원하냐고 물어보았다. 미국 같은 경우 젠더리빌 파티가 워낙 크니 결과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우리는 그럴일은 없어서 우선 결과지를 직접 보고 싶어 환자 포탈에 올려달라고 했고 성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검사를 진행하고 한참 뒤 Florida Woman Care Lab에서 전화가 왔었다. NIPT 검사 비용이 더 청구되었다면서 환불을 진행할테니 결제했던 카드로 돌려주면 되는지 물어보았다. 체크를 받는것 보다 그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진행해달라고 했더니 $150 정도 환불되었다. 결론적으로 니프티 검사 비용은 약 150불 정도가 들었다. 미국이더라도 주마다 법이 다르고(어떤 주는 35세 이상은 의무여서 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개인이 가진 보험이나 원인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로 알고 있다.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상관없이 비용을 아예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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